호주 시드니 식품가에 시음용으로 VIP1000블루베리즙을 45in box를 우편택배로 보냈다. 배송비용이 너무 비싸지만 우선 급하게 보내야 하기에 당분간은 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물량이 많으면 선적해야 하지만 선적운송기간이 자그마치 40일가량이나 걸리므로 샘플배송은 너무 오래걸리면 효과면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김반장님은 즙 가공을 하고 내일부터는 인원이 확보되는대로 야생단지에 전지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늘 부산에서 상담손님이 내방하기로 했고, 어제는 울산에서 상담차 다녀갔다.

날씨가 싸늘해지고 있어 발효실에 난방기에 기름이 많이 소모되기 시작했다. 한 낮에는 가동이 멈추지만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밤새도록 수시로 가동이 되기 때문에 하루에 2만원어치의 등유가 소요되고 있다. 날이 추워질 수록 기름값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게 된다.

우리가 만드는 천연발효식초는 그야말로 세계수준임에 틀림이 없다. 시중에 나도는 식초 중에 발사믹식초가 가장 비싸게 팔리는데 성분검사결과는 발사믹식초보다 대야농장 식초가 월등히 다양한 유기산이 배양되어 가장 우수하지만 아직 홍보가 안되어 널리 인식되지 못한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금년 겨울에도 식초를 약 30드럼정도 만들 예정이다. 다음달 초순경부터 햅쌀이 나오면 30가마니정도를 구매할 예정이다. 식초에도 좋은 쌀과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 좋은 상품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체로 가공하는 쌀은 묵은것이나 값싼것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체 첨가제를 넣지 않고 순수하게 천연발효시키는 식품엔 오래묵은 쌀이나 원료를 사용하면 그만큼 맛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뒤처지기 마련이다.

앞으로는 식초도 국제시장에 내놓도록 시도할 예정이다. 그러자면 발사믹식초와 같이 우아한 포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쯤엔 본격적으로 포장비용이 좀 추가되더라도 최고의 상품답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발사믹식초는 250ml에 35.000원선인데 비해 씨앤비식초(대야농장제품)는 판매가가 250ml에 7.500원밖에 안되니 4.5분의 1 가격에 해당하므로 세계수준급의 식초를 이렇게 값싸게 팔아도 소비자는 인식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