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있다. 요즘 인건비가 많이 오르다 보니 이런현상이 도처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사람쓰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닌지 모르겠다.

며칠전 영하 45도짜리 냉동기에 누전차단기가 자꾸만 내려가서 원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썼지만 종내는 대구에서 전문기사를 불러 해결했는데 부속값은 44.000원인데 비해 출장비가 20만원이나 들어갔으니 정말로 배꼽이 네배 이상 컸다는 계산이다.

냉동기 팬속에 들어있는 예열선이 녹아서 합선이 일어났던 것인데 이런문제는 전문기술자가 아니면 찾기도 어려운 문제였다.

이제는 잘 가동이 되고 있어 한숨놓았지만 냉동상품이 녹게 되는 날에는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점검하고 새벽에 눈만 뜨면 다시 점검을 해야 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것이다.

영하 45도짜리는 생물을 급속냉동시킬때만 가동을 하는 것이지만 저장냉동실에도 문제가 있어 이를 대용하느라 당분간 가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씨앤비 야생블루베리즙을 호주로 우편배송하는데도 상품가격에 80%가까이 배송비용이 발생했다. 샘플이 아니고서는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것역시 배꼽이 배만큼 크게 발생한 것이다.

지금 여러각도에서 마케팅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일단 금년 12월까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새로운 방법을 동원할 방침으로 관망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 직판장 문제도 잘 되어가는듯 했는데 지금은 주춤하고 있는게 역시 관리자의 생계보장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는것 같다. 그렇다고 매출이 얼마나 발생할것인지도 모른채 무작정 생계를 보장해줄 만큼 비용이 지출된다면 판매해서 몽땅 비용으로 날려버릴 우려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

이 문제역시 자칫하다가는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는 문제라 하겠다.

다행서럽게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는 거주하는 분이 의욕적으로 자기 사업을 만들어 보려고 하기 때문에 샘플과 배송비용만 내가 부담하면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여겨지므로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