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표고버섯 공급이 달린다고 하여 매력을 느꼈다. 며칠간 투자대비 원가계산을 해보니 부부 둘이서 열심이 일을 한다고 가정할 때 연 1억 원정도의 소득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 초기투자비가 약 2억 원가량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설비를 하여 5년후에 약 4억 원가량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 후부터는 투자비가 없으니 매년 1억 원가량의 소득은 올릴 수 있지만 매년마다 참나무 원목교체비가 약 800만 원씩 비용발생이 생기고, 주인이 관리할 때는 열심히 한다는 가정으로 2명만 해도 충분하지만 만약 직원을 고용해서 재배하는 경우라면 최소한 3명을 고용해야 하는데 3명의 인건비를 최소한으로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연간 약 7,500만 원의 지출이 돼야 하므로 결국은 인건비따먹기 식인데 혹시라도 결원이 발생하게 되면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어 위험부담의 리스크를 안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족이 대들어 관리를 하는 경우라면 연간 약 1억 가량의 소득은 거의 보장수준이라고 볼 때 해볼만한 사업이긴 하지만 노동력이 없을 경우라면 섣불리 대들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대체로 참나무 원목 1본당 매년 소출이 1만원정도라고 하니 1만본의 원목을 설치하는데 하우스가 10동이 들어가야 하고 땅이 약 1.500평~2.000평이 있어야 한다. 무주에 46년간이나 버섯으로 성공했다는 농장에 견학해본 결과 70대 노인 두분이서 짭짤한 소득으로 재미가 있다고 했다.

참나무 원목표고는 과거에는 많이 재배했으나 요즘엔 베지재배가 확산되면서 원목버섯의 공급이 부족하여 생산만 하면 얼마든지 소비가 된다고 하니 매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직원을 고용하여 재배하는 경우라면 최소한 초기투자가 약 10억 원대가 들어야만 연간 1억 원정도의 소득이 예상되므로 황금알을 낳는 원목표고라 할지라도 생각처럼 쉽게 대들기는 조심스럽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