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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전 직원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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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0-31 00:10 조회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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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별 희안한 미친개를 만나 하마터면 종아리를 물릴뻔 했다. 하지만 독사가 물어도 독이 퍼지지 않는 특이한 체질때문에 물려봤자 덧날 염려가 없는지라 무심하고 넘겨버렸다.

 

오늘부로 전 직원이 모두 떠나게 되어 우리 두 늙은이만 덩그러니 큰 농장을 지켜야 할 입장이 됐다. 당분간은 김반장님 내외분이 집 지을 동안은 카페에 그대로 머물기로 해서 허전함은 면할 수 있다.

 

오늘까지로 전지작업도 종료했다. 전지한 나뭇가지는 내일 아침에 입산하여 모두 하산시켜 파쇄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당분간은 일정이 빠듯하여 파쇄작업은 뒤로 미뤄야 한다.

 

2일과 3일에는 효소걸름작업을 하고 4일에는 식초체험생이 오기로 확정되어 체험으로 일과를 마칠 예정이며 5일과 6일까지도 효소걸름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나서는 아로니아 식재작업을 준비하고 묘목가지러 다녀와서는 아로니아 식재작업에 들어간다. 이달말까지 할 일이 많아서 정신없이 보낼것 같다.

 

오늘도 파쇄작업을 하다가 먼곳에서 쓸데없는 방문객이 와서 시간만 허비하고 말았다. 영농삼매에 빠져들때 불청객이 찾아들면 짜증이 난다.

 

대체로 상면부지의 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농장에 하등 도움이 될리 만무한데 찾아오는 사람은 뭣이라도 기대어볼까 하다가 제 뜻을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좋은 소리를 할리 있겠는가?

 

사람을 많이 상대하다 보면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는지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그래도 속상할 때가 더러는 있는 법이다. 터무니 없이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못된 사람도 있는 법이니 인간사 다 그런게 아닌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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