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천연발효식초 체험생 일행 20명이 오늘 방문하여 야생단지를 견학하고 막걸리담기와 발효 및 숙성과정의 설명과 품질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김반장님과 박여사님의 지도하에 막걸리담기체험을 끝냈고, 발효실과 숙성실을 차례로 견학하므로 전 과정을 돌아보고 돌아갈 때는 몇 분이 블루베리 묘목을 구입해갔고, 각각 식초한박스씩을 선물로 받아갔다.

물론 체험비용으로 1인당 3만원씩을 수수했다. 와인맛차와 냉동블루베리도 몇 상자 사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떠났다.

오전엔 포크레인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지게발이 도착하여 김천시내 대신화물까지 김반장님이 가서 찾아왔고, 나는 토광입구 주변에 쌓여있던 호박돌을 모두 실어다가 퇴비장 공터로 옮겼다.

버섯재배용 비닐하우스 설비를 위해 주변정리를 했는데 일단 묘목을 옮겨야 설비가 가능하므로 모든 준비를 해둬야 한다.

김반장님이 7일부터 1주일간 일본여행을 다녀오신다고 하니 모든 영농일정은 김반장님이 귀대하는 일시에 맞춰서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나는 내일부터 발효된 효소를 걸러내야 하는데 자그마치 31독이 되어 며칠을 혼자서 해야 할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 체력만 받처준다면 3일이면 넉근히 처리되겠지만 무거운 짐을 운반할 일이 많은지라 예측이 어렵지만 아무튼 이달 12일 내로는 끝을 내야한다.

비닐하우스 설비에는 전문시공업자에게 맡길 것인지 아니면 직원을 채용하여 자체설비로 들어가야 할지 좀더 고민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일찍 푹 쉬기로 했다. 내일 아침부터 강행군이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