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어제까지 걸름작업한 뒷 설거지를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아직도 미완성이다. 31개의 항아리를 포크레인 지게발에 실어서 집뒤작업장으로 이동시키고, 발효실 방바닥도 깔끔하게 닦아냈고, 압축기로 청결하게 씻어서 제자리로 옮겼으나 아직 항아리 세척은 뒤로 미루었다.

건블루베리를 만들기 위해 건조기를 가동했으며 용기세척도 내일 계속해야 한다.

오전에 표고버섯사 시공업자가 다녀갔고 계약금을 송금해주었다. 이달 21일이나 22일부터 착공에 들어가게 되는데 양묘장에 13.000본가량의 묘목이 쌓여있어 이것을 치워야 그곳에 하우스를 짓게 되므로 16일에 아로니아 가지러 다녀와서는 17일부터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를 식재하기 시작해야 한다.

동원가능한 인부가 있으면 전원 불러서 부지런히 식재에 몰입해야 한다.

선곡단지에 약 2.000본가량 식재가능하지만 아로니아가 500본이니 약 1.500본의 블루베리를 심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뿌리 뽑기 작업을 더 해야하지만 요즘 할일이 태산같아 미처 손이 미치지 못해 금년 가을에는 이것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서당골단지에도 최소한 500본가량은 보식이 될 예정이어서 총 2.000본을 식재한다고 하더라도 1만본 이상이 남기 때문에 버섯재배사를 짓게 되면 임시로 그곳에 넣어두기로 계획하고 있다.

블루베리 묘목은 있는것만 모두 야생단지에 심고 나면 더 이상 번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일단 내년까지는 전량 야생단지에 식재할 계획이다.

표고버섯재배사는 폭이 7.5m에 총 길이가 188m다. 이곳에 참나무 원목이 총 6.000본가량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1본당 연간 1만 원 정도씩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니 집사람이 한 사람을 데리고 관리만 한다면 그런대로 용돈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표고버섯 수익이 예상대로만 발생한다면 2~3년내로 2만본가량을 재배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대할 계획도 잠정적으로 가지고 있다.

원목표고버섯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인원은 1만본에 2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봄 가을에만 바쁘고 여름에는 습도조절과 온도조절만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자동화설비를 하게 되면 그리 많은 인력이 필요치 않을 것이므로 이럴때는 블루베리에 집중투입시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되어 무리하게라도 추진하려는 것이다.

김반장님이 일본여행을 마치고 14일에 온다고 하는데 그 전에 내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모두 끝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드칩 파쇄도 중단된 상태로 그냥 있고, 포크레인도 선곡단지로 이동시켜서 배치해야 하는데 이곳도 한나절은 걸려야 할 일이어서 어느것부터 해야할지 두서가 없다.

일단 항아리 세척은 얼기전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급한 업무부터 처리를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