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부지런히 집안일을 처리했지만 아직도 미완성이다. 끝이 보이지 않지만 하나 둘 씩 일거리가 줄어들기는 하나 또 새로운 일이 생겨나니 건강이 유지되는 한 쉴 틈은 없을 것이다.

아직 항아리 세척과 기타 용기세척이 하루는 더 해야 완료될 예정이고, 야생단지에 올라가보니 거기도 할일이 태산같아 한 몸으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해결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차분히 하나씩 둘씩 처리해 나가다 보면 반드시 진전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표고원목을 약 3.000본 구입하려고 주문을 해놓았다. 표고재배에 적합한 원목값이 1.2m짜리 한 토막에 4.300원이라는데 직경 20cm이상되는 것만으로 선별하게 되면 가격이 좀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야생단지에도 참나무가 많지만 금년에는 벌목허가를 받지 못해서 내년 이후에 사용하기로 하고 일단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계획하고 있다.

천마원목은 직경 12cm만 해도 충분하지만 표고원목은 좀더 굵어야 종균을 많이 삽입할 수 있기에 조금 비싸더라도 적절한 굵기를 선별해서 구입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무슨농사를 막론하고 계산대로만 되는것은 아니지만 일단 예상으로는 원목을 매입해서 사용하더라도 씨앗값에 비하면 그다지 무리한것은 아니라는 계산이다.

우리차량으로 운반해온다면 원목한개당 600원~700원 정도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고 하니 있는차량을 이럴때 요긴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한다.

내일은 새로 구입한 포크레인 구조변경때문에 검사장에서 직원이 출장방문하겠다고 했고, 지난 번에 VIP제품에서 사포닌 성분이 검출되어 이번에는 노인과 블루베리제품도 사포닌 검사를 의뢰해놓았다.

약 2주 정도만 있으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선곡단지 해발 900m지점에서 딴 열매를 먹고 환자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말을 들은지 꽤 오래됐는데 무엇때문에 그런지 궁금해서 지난번에 사포닌 검사를 별도로 의뢰했던 것이었다.

노인과 블루베리 제품에서도 사포닌이 검출된다면 대야농장의 야생블루베리는 분명히 일반재배된 블루베리와 차별성을 갖게 되므로 특화농산물로 널리 알려질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몇 년전에 게르마늄성분을 검사한 결과 검출되었는데 각종 미네랄성분을 고르게 함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검사를 통해 밝혀보려는 것이다. 그런데 모두 검사하려면 수 천만 원대의 검사비용이 지출돼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씩만 검사해보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