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3일 연속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나절 잠시 뜸하더니 오후들어 다시 비가 시작되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비가 와도 표고사지을 자리는 정지가 시급한지라 포크레인속에서 일과를 마쳤고, 내일아침에도 묘목옮길 장소를 정지해야 하기 때문에 온 종일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오늘 오후들어 막걸리를 걸러내려 했는데 마침 부산에서 상담손님이 오는 바람에 내일 박여사님과 집사람이 걸러낼 예정이다.

일부는 술 좋아하는 상호씨와 장씨에게 줄것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증류해서 소주를 만들어 보관하기로 했는데 증류할 시간이 있을지 의문이다.

내일까지 정지작업을 완료해야 모레는 아로니아 묘목가지러 다녀와야 하고 17일부터는 묘목이전작업과 더불어 아로니아 식재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늦어도 21일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쳐야 22일부터 표고사 설비작업을 착수하게 되어 빠르면 이달말 늦으면 내달 초순까지 모든 작업이 완료돼야만 참나무 원목이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원목구입하는데도 여러가지 조건이 까다로운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은 구입이 불가하고 그네들이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것에 비해 용량이 미달되지만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기준이라고 하니 도리가 없을듯 하다.

원목한개당 운반비가 700원씩이라고 하여 내가 실어오기로 했다. 3.000개면 5톤트럭으로 6번가량 왕복하면 되는데 210만원의 운임절감효과가 있으므로 직접 실어오기로 했다. 차량이 없으면 몰라도 있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원가절감에 덕이 아니겠는가.

우리산에도 참나무가 무궁무진하지만 우리가 벌목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건비와 운반비 등을 감안한다면 거의 절반값이 들어야 하기 때문에 속도전에서는 구입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이제 저녁먹고는 푹 쉬어야 내일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