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설량은 없지만 어젯밤부터 하루종일 눈이 내렸다. 표고사바닥에 깔 부순돌을 5트럭분 주문했었는데 조금 부족할것 같아 1트럭을 추가해서 6트럭 모두 입하됐고, 실어다가 바닥에 깔려면 포크레인 두대가 필요할것 같아서 선곡단지에 배치했던 포크레인을 하산시켰다.

짚차로 입산하는데로 눈때문에 미끄러워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중간휴게소에서 하차하여 가파른 언덕길을 걸어서 올라갔다. 종아리가 댕기고 힘이 들었다.

하우스공사하는 사람들도 인부가 부족하여 김천시내에서 일용직으로 몇 사람을 불러왔는데 한나절씩만 하고는 힘들다고 되돌아갔다고 한다. 하우스짓는게 그리 힘든일이 아닌데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하우스공사가 며칠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부족해서 미처 업무처리가 되지 않는데다가 비와 눈이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어 차질이 불가피한 모양이다.

내일부터는 김반장님과 단 둘이서 하우스바닥에 잘게 부순돌을 펴는 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마도 4일정도는 걸려야 완성되리라는 생각이다.

좀 부지런히 하면 되겠지만 아주 마무리까지 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전하게 처리해야 두번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금년 겨울들어 오늘이 제일 추웠다. 한낮에 영하 3도까지 내려갔고, 처마밑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겨울을 연상케 했다. 오늘 밤에는 더욱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