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묘장 자리에 표고하우스를 설치하는데 묘목이전부터 시작하여 꼭 5주만에 완성을 보았다.

비닐하우스만은 10일만에 완공했지만 주변정리로 부터 내부에 필요한 준비까지 걸린 시간들이다.

그 동안 김반장님이 많은 수고를 해주셨고, 나는 주로 장비일을 도왔다. 교량상판에 판자덛씌우기 까지 모두 해결했고,

 나는 어제부터 우드칩만들기에 들어갔으나 앞으로도 이틀은 더 해야 완결될 예정인데

모레는 대구 상공회의소에 바코드 교육이 예약돼있어 크리스마스날까지 해야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일기가 순탄할 경우다. 신입사원 羅청년이 잘 하면 이달말, 늦으면 다음달 초순경에 업무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어서 이달말까지는 급하게 해야 할 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니 잔손질 대야할 일들을 찾아서 말끔히 정리하면 된다.

비록 늙었지만 청장년 못지않게 많은 일을 처리해냈다. 그렇다고 죽기살기로 한것도 아니고

일출시간이 늦고 일몰시간이 빠르다 보니 아침 8시 이후 시작하여 오후 5시전에 종료했지만

업무처리양으로 보아서는 대견하리만큼 여러가지를 처리한 것이다.

월동에 필요한 장작까지 마련했으니 앞으로는 표고원목만 준비하면 금년 겨울은 급하게 서둘일이 없다.

이번에도 새삼 느끼는 일이지만 장비로 하는 일이 얼만큼 위력을 발휘하는가 하는 점이다.

사람의 손으로 처리하려다가는 무한정 세월을 보냈어야 할 일들인지라 미래농업은 역시

현대화하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분석이다.

오늘 경유가 들어왔는데 모두 107만원 지불했다. 타고 다니는 차량은 오며 가며 주유를 하지만

농장에 들어오는 것은 주로 영농장비에 쓰이는 것이다. 여기서 휘발유값은 별도로 지출이 된 것이다.

지난번에는 10월 말에 기름이 들어왔으니 꼭 52일만에 급유한 것이니 평균 하루에 2만원가량이

영농장비에 소요된 것이다. 이런것도 산에서 사용하게 되면 두 배로 추가요인이 발생하지만 집에서만 하는

일에도 그만큼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라 하겠다.

내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