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추운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도 바람이 불지 않으면 일하기 좋은데 바람이 심하게 불면 작업능율이 떨어진다.

오늘까지 표고원목 약 800개 가량을 배치했으니 앞으로도 약 2~3주정도는 더 해야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을것 같다.

김반장님과 상호씨랑 셋이서 하루종일 해봤자 해가 짧아서 늦게 입산하여 일찍 하산해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점심도

내려와서 먹고 올라가야 하므로 공백이 많이 생긴다. 우드칩도 만들어야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때는 나무부스러기가 눈에

날려들어가 안전때문에 중단한 상태다. 보안경이라도 착용하면 좋겠지만 그럴 필요까지야 없지 않겠나 싶어 바람불지

않을때를 기다리고 있다.

어차피 이달말까지는 목표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급할것은 없지만 혹시라도 폭설이 내린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언제나 내 맘같이 일기가 순탄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작업기일이 지연될 수록 경비지출은 늘어나기 마련이니

가급적 예정대로 진도가 나가줘야 다음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다.

2월 들어서는 선곡단지 서쪽 능선에 블루베리 심을 자리에 풀뿌리 제거작업을 해야 하는데 예상으로는 약 3주가량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리고 천마도 몇 백평정도 심을 생각을 하고 있다. 천마파종은 4월 중순이후 5월 초순경에 심어도 되기

때문에 몇백평정도는 그다지 어려울게 없다. 여태까지 천마심어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노하우도 생겼으므로

자체적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할 수 있다면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어제는 휘발류가 떨어져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무풍주유소에 들렸다가 이발도 하고 왔다. 두달만에 이발을 한 것이다.

이제 해가 좀 길어질때가 됐는데도 아침 7시반이 되어도 땅거미가 가시질 않는다. 저녁에도 6시가 되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아직은 일할 시간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