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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12 12:52 조회8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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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새해들어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일용직은 결원해도 나만은 쉬지 않고 일을 하니 몸은 고달팠지만

마음은 풍년든것 처럼 즐겁고 가벼웠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제목을 신고심락이라고 붙여보았다.


내일도 직원은 휴무에 들어가지만 실로 내가 해야할 일은 좀 벅찬일이 될 수 있으나 작심하고 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제 늙어서 그런지 힘에 벅찬일을 하고 나면 갈비뼈가 따로 노는것 처럼 옆구리도 흔들리고 다리에 쥐가 나서

한참 깊은 잠에 빠져야 할 시간에 일어나 몸을 풀곤 하느라 밤잠을 설칠때가 자주 생기지만 항상심으로 견디어

나가고 있다.


계속해서 입산작업을 하느라 전화가 불통되어 상담차 방문하려고 하는 분들이 여러차례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는다며 오늘은 많은 분들의 연락이 왔다. 이번주말께부터는 상담손님이 여럿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이 벌써 12일이다. 신년초하루가 엇그제 같았는데 벌써 열이틀이나 지나가 버린 것이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만 실로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급물살보다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


어언 74살이나 됐으니 어영부영하다가 어느새 80고령에 도달할 것이고 그러다가 어느날 혼비백산하여 저 세상

으로 떠나게 될 것이지만 살아있다는 자체가 중요한지라 잠시도 인생사를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이나이까지 살았다는 자체가 대견스럽다. 지금은 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는 시점이다. 농신을 목표삼아

여지껏 노력해왔는데 아직은 농업인으로서 내놓을게 없는 입장이니 좀더 열심히 일구어 타의 모범이 되고 나서

죽어도 늦지 않는다.


현재까지는 그런대로 남들보다 많은 일을 했으나 아직 마케팅분야에서 밀리고 있는게 사실이다. 내가 몸소 들

에 나가 설치다 보니 때를 잃는 경우도 많다는것을 모르는바 아니나 영농삼매에 들때가 제일 행복하기에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 한몸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자는것이

나의 신념인 만큼 이 목숨 다하기 전에 반드시 빛을 보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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