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입산을 시도했으나 빙판이 되어 루비콘 산악용타이어를 장착하고도 실패했다. 얼음판에는 스노우체인을

장착해도 어렵겠다는 판단이다. 어제는 햇볕이 조금 났을때 올라갔었으나 오늘 아침엔 길바닥이 완전 얼음인데

다가 경사도가 30%정도가 되어 시도자체가 무리였다.

이번주 내내 빙판길에 해빙이 어렵겠으나 낮에 햇볕만 들면 내일쯤에는 해빙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재시도해볼

생각이다.

차가 제멋대로 방향감각을 잃고 좌우로 돌아가는데 벼랑으로 빠지게 되면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하므로 안전을 위

해서 포기하고 만것이다. 미끄러운 언덕길은 무한궤도차량도 통행이 어렵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야생단지에서

포크레인 운행도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올라갈때나 내려갈때나 스키처럼 미끄러지기 때문에 상당한 경험이 없

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어제 유기농설탕 2톤을 주문했는데 도착하는데로 건블루베리와 와인맛차를 좀더 만들 예정이다. 과거보다 달러

값이 떨어져서 그런지 약 15%가량 인하된 가격에 구입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인건

비 상승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년 1월 1일부터 일용직 인건비가 전면적으로 15%가량 인상해주기로 했다. 단지 내가 하는 일만 기름값이 내려

서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크레인 한대를 가동하는데 요즘같이 해가 짧을때는 20리터가량 소모되므로 24.000원이 들게 되니 작년보다

6.000원 가량의 절감효과가 있다.

추신:

점심무렵 농업엔터테인먼트 6차산업컨설팅업체에서 다녀갔다. 금년에 체험관건립을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므로 도움이 될것 같았는데 컨셉이 달라서 특별한 의미가 없었으나 여러각도에서 구상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오늘도 표고원목이 2트럭 입하됐고, 유기농설탕도 2톤 입하됐다. 내일붙터 입산작업이 어려워지면 한가한

시간에 건블루베리 가공과 와인맛차를 가공할 예정이다. 언젠가는 해야할 일들을 하루라도 미룰 필요가 없

을 것이다.

오늘 들어온 표고원목은 김반장님과 모두 하우스 안으로 배치완료했다.

금년도 영농계획이 뜻대로 성사될지는 의문이지만 하여간 최선의 노력을 해볼 예정이다.

요즘 천연발효식초를 찾는 분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좀더 관망하다가 여차하면 추가로 천연발효식초

가공에 착수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