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포근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점심무렵부터 찬바람이

체온을 빼앗아갔다. 우드칩을 조금 만들다가 바람이 불어 먼지가 많이 날리는 블루베리 나뭇가지는 바람이 잠잠

할때 파쇄하기로 하고 일찍 일을 마쳤다.

과일나무 하나를 심어서 열매를 얻으려면 최소한 5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한번 열리기 시작한 과일나무는

매년 관리만 잘 해주면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해마다 보답을 해주는게 자연의 섭리라 하겠다.

우리 인간이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능력도 평가받지 못하고 검증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마음만 급해서 당장 떼돈이라도 벌어보려고 생각했다면 과연 뜻대로 되겠는가 생각해봤다.

그나마도 과수를 심어서 거름주고 노력봉사하며 몇 년이고 기다려야 보답이 나오는데 그조차도 하지 않고 그냥

하늘만 바라보며 세상만 원망하면서 5년을 기다린다고 해서 발전이 있는가? 생각해보았다. 직장이라는곳 역시

이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희생적인 노력이 있어야 대우를 받게 되는 법. 노력과 능력이 없다면 응당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야 할 것이다. 농사도 이와 같이 노력이 없다면 비록 초기에 많은 투자를 했다

할지라도 종내는 허무한 결과만이 기다릴 뿐이니 우리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목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이곳 저곳

떠돌이로 방황하다가는 늙어서 후회가 없겠는지?

정치든 교육이든 사업이든 직장이든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력을 살펴보면 어딘지

모르게 남들보다 인생을 더욱 열심히 가꾼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현대가의 일화를 드라마로 방영했

던 일이 있었다.

자녀들까지도 새벽 4시면 기상하여 직원들과 차별없이 동고동락하며 한 세대를 살아오면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는 점도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또한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를 보노라면 이순신장군께서 특별해

왜군들의 물리친게 아니다. 그 휘하의 장졸들이 하나같이 밤낮으로 강훈을 받은 결과였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런 노력없이 어찌 세상에 우뚝 서는 인생이 될 것인가? 늙어서 사는 모습을 보면 젊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성공한 인생을 보노라면 젊어서 성공했다고 해서 늙으막에 일신의 안일을 추구하느냐 하는

점이다.  평생 살아온 정신이 몸에 배었으니 늙어서도 젊은시절과 다름없이 근면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

을 배우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