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번주에 설명회에 참여했던 이충구라고 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어떤 인연이 있어서 그날 그시간에 선생님을 뵈었던것 같습니다.

잠깐 이나마 보여주셨던 농장의 풍광은 아직도 제가슴을 뛰게합니다. 그날 많은 대화는 못나누었지만 선생님 그 열정만큼은 가슴에 담아서 왔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조건들은 모두가 저희 가정을 위한것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아직 자녀도 없고 막시작한 저희에게는 더할나위없는좋은 조건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아내에게 돌아가서 "우리 한3년만 훈련받아보자 군대 간것처럼"이라고 말했을때 선생님의 진심이 저를통해서 제 아내에게도 전해짐을 느꼈습니다. 진심은 어디에가나 누구에게나 통한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 작게나마 서울근처에 선생님처럼 풀을 살리는 농법으로 밭을 얻어서 작물을 키워보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하려니 힘에 부치지만 나름 원칙을 지켜가며 해오고 있지요. 그래서 아무것도 않쓰고 농사를 짓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질문하고 싶은것도 너무 많았는데 다른분들의 논쟁이 길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선생님의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구요. 내년초를 목표로 뼈를 묻을곳을 찾고 있었습니다.인연이 있을라고했는지 서울에서 김천까지 찾아갔네요.지금하고있는 일을 사람을 찾아서 인수인계를 하려니 시간이 좀걸리네요 역시 어느곳이나 사람을 찾는게 가장 어려움입니다. 지금 당장 이라도 가고 싶지만 저역시 책임감때문에 이곳의 일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고 가려합니다. 그점 부디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언젠가는 저도 블루베리 밭의 등의 의미를 깨닫는 날이 올까요? 기대해 봅니다. 조만간  제아내와 함께 다시 찾아 뵙고 싶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 하세요.

이충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