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에는 유난히 장마가 없었고 오히려 가뭄으로 인해 야생블루베리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물을 주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량감소에다가 나무가 고사하는 폐해가 발생할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서당골단지에 약 300그루의 성목이 고사했고, 서당골단지는 수확량이 절반에 못미치게 되어 백두대간 단지를 포함하여 예년대비 절반수확에도 못미쳤다.

그렇지만 2013년산 가공품은 어느해보다 물을 먹지 않은 양질의 효소와 식초를 생산하게 되어 앞으로 2년~3년후면 고가에 매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총 60톤가량 예상했던 수확량이 40톤가량만 수확하는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체험생들에게 약 15톤가량 지급됐고, 낙과가 약 15톤가량 됐으며, 농장에 입고된 물량은 약 22톤정도에 만족해야 했다.

금년에는 불량식품단속이다 뭐다 해서 판매원들이 지레겁을 먹고 판매활동에 제약을 받는 바람에 매출도 급감하여 상당히 어려운 한해를 보내면서, 잉여물량을 모두 가공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블루베리 효소를 약 8톤가량 담갔고, 와인도 1톤가량 만들었으며, 식초도 8톤가량 제조하고 있는 중이다. 식초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내년 4월이나 돼야 모두 완성될 전망이다.

금년에 시설에 투자한 것은 공장부지 750평을 매입했고, 토광숙성실 70평을 건축했으며, 항아리 110개를 새로 구입했고, 옹기로 만든 소주고리와 스텐레스 소주고리(증유기)를 각각 1개씩 구입했고,  유기농설탕도 20톤이나 구입했으며 체험생 숙소가 부족하여 컨테이너 하우스 2동을 매입했다.

노인과블루베리 신제품을 출시하느라 포장박스며 파우치 등을 제작했고, 효소와 와인맛차를 상품화하기 위해 각각 2천개씩의 박스를 제작했고, 와인병도 4천개 매입했다.

저장용 과일상자(30kg용)도 500개 구입했고, 발효실에 사용하는 등유용히터도 1대 구입했다.

그럭저럭 3억 원이라는 거금을 매출부진으로 가공처리하느라 추가로 투자되었다.

성과로는 블루베리 건강식품부문에서 전국유일의 대한민국최고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경북도청에서 내년도에 대통령상을 추서한다는 약속을 받기에 이르렀다.

당장은 매출이 부진했지만 대통령 상을 수상하게 되면 전국 유명백화점을 비롯하여 대형유통회사에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량 식초 및 식초음료와 효소 및 즙으로 가공판매할 수 있도록 물량확보를 위해 주야로 가공처리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는 대야농장에서 생산되는 야생블루베리를 대형유통업체에 납품을 하려고 했도 유기농인증을 거부한 관계로 성사되지 않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유기농 농산물은 신뢰도가 매우 낮아 대야농장에서는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일시적으로 어렵다고 유기농인증을 받을 경우 유기농인증농산물보다 5단계나 상위인 야생블루베리가 똑 같은 취급을 받게 되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사년에 농장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앞으로 최소한 20여년을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연령대를 선발하여 1인(1가구)당 12.000평씩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고, 3인에게 등기완료했으며 앞으로 2017년까지 적임자를 물색하여 이양할 계획이다.

갑오년부터는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려면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확보돼야 하므로 현재 발효액과 즙 및 식초 등 총 80톤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2016년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